서울시, 여의도 복합시설 재건축…남산스퀘어는 리모델링
여의도역 인근 28층 규모…리차드 마이어 설계 참여 남산스퀘어, 내진보강·녹지조성 등 친환경 설계 도입
2025-09-09 류효나 기자
서울시가 영등포·중구 등 2개 사업에서 업무·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 개발’을 본격화한다.
시는 지난 8일 제12차 건축위원회에서 여의도동 복합시설 재건축, 남산스퀘어 리모델링 사업 2건이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여의도동 복합시설 재건축사업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 구역 내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인근 여의도동 36-1번지에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했으며, 지하7층, 지상28층 규모의 연면적 약 5만5000㎡ 규모로 조성된다.
남산스퀘어(구 극동빌딩) 리모델링사업은 지하철 충무로역 인근 노후 건축물의 현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지하3층~지상23층 건물의 연면적을 약 9만 8000㎡로 확장하며 내진보강, 단열성능개선, 녹지조성 등 친환경 설계를 도입해 용적률 완화 적용으로 사업성을 개선한다.
남측 대로변에는 파고라와 휴식공간을 포함한 공개공지를 신설하고, 북측 1~3층은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로 변경해 가로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 통과로, 여의도가 금융라이브러리와 핀테크 지원 공간을 갖춘 금융중심지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남산스퀘어 리모델링으로 노후 건축물이 개선돼 지역상권 회복과 도심의 활력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