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폭우 '기상관측이래 최다' 1시간 동안 152.2mm…주민 대피
2025-09-07 박두식 기자
전북 군산에 이틀간 최대 290㎜가 넘는 비가 쏟아진 가운데 관측 개시일 이후 최대로 시간당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 57분께 군산시에는 1시간동안 152.2㎜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관측 개시일 이후 군산은 지난 2024년 7월 10일 1시간 동안 131.7㎜가 내린 비가 최고치였는데, 이보다 20.5㎜가 더 내려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이처럼 군산에서 삽시간 쏟아진 비로 인해 상가 26동이 물에 잠겼고, 4세대 5명의 시민들이 침수우려로 대피했다. 이중 3명은 귀가했지만, 2세대 2명은 아직도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비는 오후까지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많은 곳은 70㎜ 이상)가 더 내릴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전북의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오전 8시 기준)은 군산 294.4㎜, 익산 함라 254.5㎜, 전주 완산 189.0㎜, 김제 180.0㎜, 완주 구이 164.5㎜, 진안 130.0㎜, 순창 복흥 118.5㎜, 임실 신덕 104.0㎜, 정읍 태인 82.5㎜, 부안 새만금 58.5㎜, 장수 54.5㎜, 무주 50.0㎜, 고창 심원 23.5㎜, 남원 9.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