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사고로 7명 사상…고용부·경찰, 코레일 압수수색
대구지청·경북경찰청 압수수색 착수 지난달 선로 작업자 7명 열차에 충돌
2025-09-01 박두식 기자
지난달 7명의 사상자를 낸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일 고용부 등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상북도경찰청은 근로감독관과 경찰 65명을 투입해 코레일 본사 및 대구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8월 19일 오전 10시52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근처에서 비탈면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 7명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에 대구지청과 경북경찰청은 철도 진입 허가 및 사전 계획 등 관련 서류와 PC, 관계자들의 휴대폰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운행 중인 열차에 충돌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대구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도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