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교육위 “최교진, 교육자가 아니라 안보 위협하는 친북 정치 선동가”

2025-08-28     이광수 기자
▲ '최교진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 /뉴시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8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전교조의 정치 실험장이 되고 교육 현장은 북한 추종 세력의 이념 놀이터로 전락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조정훈·김대식·서지영·김용태·김민전·정성국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자는 심각한 정치편향과 저급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켜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최 후보자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서거일을 조롱하고 탄핵 집회 사진에는 저속한 말을 남기는 등 공직자로서 품위와 자질은 물론, 교육자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찾아볼 수 없다”며 “천안함 폭침을 북한이 아닌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는 음모론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교육청이 주관한 ‘교사 학습자료’에는 북한의 NLL 주장을 사실상 두둔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북한 방문을 17차례 신청해 대부분 승인받고 평양 방문 뒤에 ‘엎드려 땅에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로 감격했다’며 북한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낸 인물”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것은 교육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친북 정치 선동가의 모습”이라며 “이런 자를 교육부 장관에 지명하는 것은 국가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아무리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받은 대통령이라고 해도 이런 사람을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해도 되는 것이냐”며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 시절 딸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을 SNS에 올려 홍보하고 사위가 관련된 단체 후원인 모집글까지 게시했다. 교육청을 가족의 영업 창구처럼 이용한 자에게 교육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서지영 의원은 기자회견 후 “최 후보자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지인의 글을 SNS에 공유했다”며 “부산을 모독하고 폄하했다.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막말 비하로 국민 분열만 일으킨 사람이 교육부 장관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식 의원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누구보다 본인이 제일 잘 알 텐데 설사 대통령이 자신을 지명하더라도 스스로 사양했어야한다”며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모두 지적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