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3명 “연매출 2000만원도 안돼”
호남통계청 분석, 5년 생존율 40% 안팎 소상공인 지원 여부 따라 생존율 큰 폭 격차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3명은 연매출이 20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상공인의 5년 생존율은 40% 안팎이었으며 정부 지원사업 수혜여부에 따라 생존율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에 따르면 2023년 소상공인 매출액 규모 구간별 분포는 2000만 원 미만이 제주(34.0%), 전남(30.0%), 전북(30.0%), 광주(29.5%) 등의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지역은 2000만∼5000만 원 미만 각각 21.4%·22.2%, 5000~1억원 미만 16.3%·15.1%, 10억 원 이상 2.9%·2.9%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소상공인 1년 생존율은 전남(72.0%), 제주(71.4%), 광주(68.0%), 전북(65.3%)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은 제주(40.3%), 전남(40.2%), 광주(37.8%), 전북(37.8%) 등의 순이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소상공인 60%이상이 5년을 버티기 어려운 셈이다.
소상공인 지원사업 수혜 여부에 따라 생존율을 달랐다.
2023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수혜 지원 사업체의 5년 생존율은 전남 62.5%, 광주 59.1%인 반면, 미지원 시업체는 전남 31.6, 광주 28.2%로 30%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다각화와 함께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3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남(26만3000 개), 전북(26만1000 개), 광주(19만4000 개), 제주(12만1000 개) 순이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전남(8만8400 명), 전북(8만7100 명), 광주(7만2000명), 제주(4만2500 명) 등이다.
2023년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광주 1억6600만원, 전남 1억658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사업체 창업률은 전북(12.3%), 광주(12.1%), 전남(11.5%), 제주(11.2%) 순으로 높았으며 소상공인 사업체 폐업률은 광주(11.7%), 제주(11.1%), 전북(10.5%), 전남(10.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