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해양경찰청 등 압수수색…'계엄 가담 의혹'
안성식 기획조정관 자택 등 대상
2025-08-26 박두식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가 해양경찰청과 관련해 제기된 내란 가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해양경찰청과 안성식 전 기획조정관의 관사,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지난해 비상계엄 후 열린 회의에서 총기 무장과 유치장 정비, 수사 인력 파견 등을 주장해 내란에 가담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본청 형사과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22년 3월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 14일 해양경찰청은 안 조정관에 대해 "정상적 직무 수행이 곤란하다고 보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