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해양경찰청 등 압수수색…'계엄 가담 의혹'

안성식 기획조정관 자택 등 대상

2025-08-26     박두식 기자
▲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가 해양경찰청과 관련해 제기된 내란 가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해양경찰청과 안성식 전 기획조정관의 관사, 자택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지난해 비상계엄 후 열린 회의에서 총기 무장과 유치장 정비, 수사 인력 파견 등을 주장해 내란에 가담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본청 형사과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22년 3월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 14일 해양경찰청은 안 조정관에 대해 "정상적 직무 수행이 곤란하다고 보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