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순방일에 北미사일 도발…일방적 구애의 치욕적 결말”

2025-08-24     이광수 기자
▲ 한일 공동언론발표 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국민의힘이 24일 “대통령 순방일에 맞춘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일방적 구애의 치욕적 결말”이라고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에 맞춰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것은 단순한 군사 도발을 넘어, 대한민국 국체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자 모독”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설상가상으로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은 사실상 북한 핵 보유를 용인하겠다는 ‘3단계 비핵화론’을 발표했다”며 “위험천만한 발상으로 반복적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결, 감축, 비핵화라는 단계적 접근은 김정은이 제시했던 ‘스몰 딜’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역대 정부가 견지해온 그 어느 비핵화 원칙과 비교해도 명백한 후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부 기조대로라면 북한은 동결 대가로 제재 완화를 요구할 것이고, 결국 핵무력은 고도화하면서 제재만 풀겠다는 최악의 결과가 벌어질 것이 자명하다”며 “이제라도 확고한 원칙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 강력한 한미일 삼각공조를 통한 현실적 대북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성능을 개량한 신형반항공미사일의 전투 능력 검증을 위한 사격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