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검사 만나겠다"…8년 전 사건 처리 불만, 전주지검 앞 흉기 난동
전주 덕진경찰서, 60대 체포
2025-08-21 박두식 기자
과거 사건에 불만을 품고 검찰청사 앞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6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전주지검 청사 앞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사를 만나겠다"며 청사 앞으로 들어가다가 방호 직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검찰청사는 정식 절차를 밟아야 출입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원의 제지를 받자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공중에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8년 전 사건 처리에 불만이 있어 검사를 만나겠다며 청사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검찰청사로 향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구속영장 청구 등의 후속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