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가능성 있어…당 대표·최고위원 임기 통일”

당 대표 선거 과반 득표자 없을 경우 26일 결선

2025-08-21     이광수 기자
▲ (왼쪽부터)국민의힘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당 대표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는 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을 놓고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 개시일을 맞추기로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선거가 결선 투표로 갈 경우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26일부터 최고위원 임기도 시작하도록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22일)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투표자가 없을 경우 26일에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며 “당 대표 당선인이 부재하면 최고위원과 최고위원회 소집이 어려운 것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원 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의 본경선 득표율은 오는 22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과반 득표를 얻은 당 대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통해 26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한편 전날 진행된 8·22 전당대회 첫날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37.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부적으로 높은 수치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같은 조치가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