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찾은 송언석 “본회의 일정 전당대회 이후로 조정해달라”

2025-08-19     박두식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중진의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 현안 관련 논의를 위해 방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국민의힘이 21일 예정된 본회의 연기를 요청하자 “여야 원내대표간 일정을 좀 더 상의해달라”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 의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께서 여야 원내대표간 본회의 일정에 대해 좀 더 상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오는 21일 본회의를 속개하는 것으로 의장께서 예상하고 계신다”며 “합의가 안 된 법안이 상정돼서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말했고, 오는 22일 우리 당의 전당대회가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고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본회의를 계속하는 게 우리 당은 수용하기 어려운 날짜”라며 “의장께 본회의 날짜를 전당대회 이후로 조정해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께서는 충분히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니, 그런 부분을 포함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상의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오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포함해 본회의 일정에 대한 여야간 추가 협의를 주문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