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8일 DJ묘역 참배…사면후 첫 일정
추모식은 불참…”당 지도부가 참석”
2025-08-17 이광수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첫 공개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가 18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다만 조 전 대표는 같은 날 현충원에서 진행되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조국혁신당 측은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조 전 대표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며 “(추모식에) 당에서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조만간 복당 신청서도 제출하면서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서 피선거권이 제한되자 탈당한 바 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8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서울 남부교도소를 나와 “제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난 8개월 동안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찌개가 끓는 영상과 함께 ‘가족 식사’라는 글을 적기도 했으며, ‘8개월 간의 폐문독서물’이라는 글을 여러 권의 책이 담긴 사진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