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달’ 개장 1년 만에 5만명 탑승…글로벌 관광객 사로잡아

2025-08-17     류효나 기자
▲ '서울달' 운영 모습.

여의도 하늘 휘영청 떠오른 둥근 달, 작년 8월 운영에 들어간 ‘서울달’이 1년 만에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서울달’은 하루 평균 228명이 탑승(총 235일 운영)해 도심 속 비행을 즐겼다.

서울시는 22일부터 2주간 금~일요일(총 6일) ‘서울달’ 개장 1주년을 축하하고 이용객 5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 서울달은 총 5만 명이 이용했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수직 비행하는 계류식 가스기구로 아름다운 한강과 도심 불빛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서울의 주·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관광 랜드마크다.

‘서울달’은 작년 8월 23일 개장 이후 ▲누적 탑승객 5만 명 ▲외국인 탑승객 1만7000명 ▲54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 등 성과를 달성했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편리한 서울달 이용을 돕는 운영체계 개편, 철저한 안전 관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연계 마케팅 덕분에 단기간 국내외 관광객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봤다.

올해 4월부터 성수기인 4~6월, 9월~11월 주말 오전 운영 확대, 소인(3세~18세) 요금 세분화, ‘서울시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가족) 30% 할인 도입 등을 시행했다. 

또 시는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등포 소방서와 합동 안전 점검 정기 실시 ▲모든 탑승객 사전 안전교육 의무화 ▲실시간 기상 상황 운영 반영 등으로 1년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 운항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탑승한 전체 이용객 5만여 명 중 내국인은 68.7%, 외국인 31.3%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부터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작년 대비 16%p 가량 올라 월평균 약 40%로 대폭 증가했다. 1년 중에는 날씨가 선선한 9~10월, 하루 중 18시 대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탑승했다.

올 초 클룩(KLOOK)·케이케이데이(KKday)·트립닷컴(Trip.com) 등 주요 OTA를 시작으로 7월부터는 코네스트(Konest), 벨트라(VELTRA), 크리에이트립(Creatrip), 서울패스(Seoul Pass)까지 총 7개 사에서 사전 예약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탑승객의 체험 만족도 역시 높았다. 22~31일까지 매주 금~일에는 포토존, 퀴즈 이벤트, 캐치볼 등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서울달 개장 1주년 기념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