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미사경정공원 반환 범시민 추진위 3차 간담회 개최

경정사업···사행산업 도시이미지↓, 교통혼잡·소음 등 환경권 침해, 재정 수익 미미 지적

2025-08-17     이광수 기자
▲ '미사경정장 반환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조직' 3차 간담회 개최 모습.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과 미사경정공원 반환 범시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재)가 지난 14일 공동주관으로 조직 구성을 위한 3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미사경정공원 반환 범시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달과 지난 1일에 2차례 간담회를 갖고 위원장 선출, 권역별 부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조직을 구성했다.

조직 구성을 마친 ‘추진위’는 14일 국민운동단체 등 10여 개 관변단체 회장과 함께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3차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차례의 간담회가 미사경정공원 반환의 컨트롤타워가 될 ‘추진위’ 권역별 부위원장 구성을 마쳤다면, 이날 간담회는 현재 미사경정공원의 문제점과 돌려 받아야 되는 당위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이어갔다.

미사경정공원은 미사대로 505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40여만평(132만9933㎡)에 달하는 부지로 도시계획상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공공용지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위해 한강 제방을 막아 1986년 조정경기장을 완공 후 올림픽 조정훈련장으로 사용되다가 2002년 사행성 산업인 경정장을 운영 중이다.

이날 참석한 금 의장과 추진위, 관변단체 회장들은 문제점으로 ▲ 사행산업으로 인한 도시 이미지의 저하 ▲ 경정장 운영으로 인한 교통혼잡, 소음 등 행복추구권, 환경권의 침해 ▲ 하남시 세수가 연간 약 10억원 내외인 레저세 3%로 재정 기여도 미미함(레저세 수익 352억원→하남시 10억원, 24년 기준) 등을 꼽았다.

이들은 교산신도시 개발완료 시 하남시 인구 50만을 돌파를 앞두고 여가·문화·레저 공간 확보를 위해 지금이 경정공원을 돌려받을 적기라며, 이곳을 문화 관광 벨트로 개발하여 수도권 최고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금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추진위 구성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SNS·팜플렛·현수막 등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50만 하남시대를 맞아 미사경정공원 부지는 조속히 하남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추진위에서는 권역별 부위원장과 함께 관변단체 회장님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방향성을 설정해 나가겠다”며, “각종 시민단체와도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결의대회를 준비하는 등 행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향후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를 위해 SNS·현수막 등을 활용한 공감대 확산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 달에는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추진위 활동의 시작을 천명하고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