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이끈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신청 시작

‘서울우먼업’ 누리집 통해 550명 모집…월 30만 원씩 최대 3개월 지원

2025-08-12     류효나 기자

출산, 육아 등으로 일터를 떠나면서 경력이 단절된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여성 등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월 3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올해 마지막 신청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2025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3차 참여자 신청을 이달 19일부터 9월 4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경력단절 및 미취업여성의 경제활동 재진입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랜 경력단절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구직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6,501명이 구직지원금을 받았으며, 이 중 2213명(34%)이 취·창업에 성공해 경제활동에 복귀했다.

3차 신청은 올해 마지막 신청으로, 550명을 모집한다. 앞서 1·2차 신청에서는 2489명이 선정되었다. 

신청은 ‘서울우먼업프로젝트’ 누리집(swup.seoulwomanup.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모집공고는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우먼업’ 누리집에 게시된다.

지원요건은 서울시 거주 여성 중 만 30~49세(1975.1.1.~1995.12.31.) 미취업 또는 미창업자로,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도 신청 가능하나, 정부·지자체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인 경우 중복 신청이 불가하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매월 구직활동 실적을 확인 후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우먼업 포인트’로 구직지원금이 지급된다. 구직지원금을 받는 중 취·창업에 성공한 경우에는 ‘취창업 성공금’ 30만원이 추가로 지급돼 구직지원금 포함 최대 9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구직지원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구직지원금뿐만 아니라,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총 26개소)을 통해 1:1 진로상담, 맞춤형 취업컨설팅, 직업훈련, 취업 연계 등 종합적 취업지원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제48회 베이비페어’에 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우먼업 프로젝트’ 참여 요건, 신청 방법, 지원내용 등 현장 설명과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우먼업 프로젝트 참여자 2598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우먼업 프로젝트가 경제활동 복귀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구직지원금 98.3%, 인턴십 94.9%에 달했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와 구직지원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우먼업프로젝트 누리집(swup.seoulwomanup.or.kr), 카카오톡 채널(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대표전화(1660-304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 3년째에 접어드는 구직지원금은 단순한 생계지원이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의 실질적인 취업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구직지원금을 통해 경력을 재설계하고 노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