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일일복지상담소, 복지사각지대로 현장출동!

2014-04-14     김예솔 기자

복지제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다니는 이동상담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길음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그 주인공이다.

길음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없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고자 10개 기관의 참여로 임대아파트 및 재개발 역세권 지역을 순회하는 일일이동 종합상담소를 열었다.

얼마 전 “보살핌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주세요!”라는 홍보물을 각 세대에 전달한 것에 이어 필요한 자원 및 서비스의 연계를 위해 복지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하는「새‧봄의 날」에 찾아가는 일일복지이동상담소 문을 연 것.

「새‧봄」이란 ‘새’로운 가족‧돌‘봄’이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성북구의 바람을 담아 길음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현장으로 뛰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날 참여한 기관은 길음종합사회복지관, 소망교회, 생명의 전화 고용노동부 장년(고령자) 인재은행, 자살예방센터, 주거복지센터, 치매지원센터, 보건소 및 구청 복지정책과, 동 지역복지협의체와 주민센터 등 10개 기관이며, 혈당‧혈압체크, 대사증후군‧우울증 검사, 치매검진 등 건강복지 상담과 일자리, 주거복지, 법정 복지제도 등 각종 복지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동상담소를 찾은 윤〇〇(66세) 어르신은 “최근 수술로 인하여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 보건소나 동 주민센터 방문이 힘들었다. 오늘 이렇게 집 앞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반찬지원을 요청하는 등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동 복지협의체 위원들은 임대아파트 거주 중증장애인 39명을 직접 가정방문하여 복지혜택 안내문을 전달함으로써 평소 소외되기 쉬운 장애가구에 눈길을 한 번 더 돌려보았다.

김영배 구청장은 “최근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통해 법정제도의 한계가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이번 이동상담소 역시 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준비했다.” 며, “일방적인 복지제도 적용보다는 실현가능성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절실하다” 고 전했다.

『새‧봄의 날』, 찾아가는 일일이동 종합상담소는 오는 6월 13일 길음뉴타운 426동 앞에서 주민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임대아파트 거주민 뿐 아니라 길음1동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