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당대표 후보들이 극우 선동가 전한길에 면접…막장극 따로 없어”

2025-07-30     박두식 기자
▲ 박상혁 수석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문수,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등을 향해 “내란에 동조하며 헌정질서를 부정한 과거를 정당화하려고 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몰락을 자초할 뿐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내란의 강, 탄핵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국민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장동혁 등 당대표 후보들이 극우 선동가 전한길에게 면접을 보겠다니 정말 막장극이 따로 없다”며 “국민의힘은 앉은뱅이 주술사와 장님 호위무사를 받들어 모시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하는 극우 선동가에게 줄을 서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심지어 나경원 의원은 ‘탄핵 반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황당한 말을 내뱉으며 내란으로 받은 국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며 “탄핵을 ‘수렁’이라며 탄핵 반대에 대한 반성이 오히려 당을 해친다니 제정신인가”라고 했다.

이어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인적 쇄신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의를 받드는 정당이라고 불릴 자격이 과연 있나”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인은 “당대표 후보들이 극우 선동가에게 면접을 보고 ‘탄핵 반대가 잘못이냐’는 궤변이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이 내란·극우 세력과 여전히 결별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내 분위기가 이러하니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마저 12·3 계엄 당시 상황을 알려달라는 특검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내란동조세력에 대한 인적 청산 없이는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