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경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서 수여…한국 총 9개 보유

환경부, 짐바브웨서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국내 람사르 습지도시, 창녕 우포늪 등 9곳으로 확대

2025-07-23     뉴시스
▲ 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경남 '김해 화포천'. /뉴시스

경남 김해시와 경북 문경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새롭게 지정돼 인증서를 받게 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24~31일 아프리카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신규 습지도시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올해 문경시와 김해시가 새롭게 습지도시로 지정돼 인증서를 수여받는다.

이로써 국내 람사르 습지도시는 창녕 우포늪,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서천군 서천갯벌 등 7곳에서 총 9곳으로 확대됐다.

람사르협약은 생태·사회·경제·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습지의 상실과 침식을 억제하기 위해 1971년에 채택된 국제환경협약으로, 한국은 1997년에 람사르협약에 가입했다.

습지도시 인증제는 지역사회의 참여로 습지 인근 도시가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실천한 경우 협약에서 인정하는 제도다. 올해 31개의 신규 습지도시가 지정됐으며 인증 도시는 6년간 '람사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람사르협약의 중장기 계획인 람사르협약 전략계획 2025-2034을 비롯해 당사국들이 습지 보호를 위해 발의한 결의문 초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2034년까지의 람사르협약의 이행 목표를 구체화한 계획으로, 당사국들은 전략계획에 기반해 람사르협약의 이행 현황을 담은 국가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