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정치연합 위장결혼" 野 "공약파기는 혼인빙자"
2014-04-11 박대로 기자
새누리당이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를 문제 삼으며 통합의 명분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대선공약 파기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폈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결혼하면 사람이 바뀐다는 속설이 있듯이 이 부부도 결혼 전과 결혼 후가 달랐다"며 "결혼식 날 양가 부모님 앞에서 이렇게 살겠다고 절절히 약속했지만 휴지조각이 됐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또 "그래도 당사자들은 괜찮은 모양이다. 한사람은 재산을 얻었고 또 한사람은 애초에 지킬 생각이 없었던 약속을 안 지켜도 되니까"라며 "우리는 이런 결혼을 위장결혼, 정략결혼, 사기결혼으로 부른다. 그런 말을 듣기 싫다면 지금 당장 이혼하라. 이 결혼은 무효"라고 꼬집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여론수렴을 통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를 했다. 그러면 애초부터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던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