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좌진협의회“ 李대통령, 강선우 임명 강행은 명백한 2차 가해”

“전직 보좌진들의 호소와 국민적 반대를 끝내 외면”

2025-07-22     이광수 기자
▲ 질의에 답하는 강선우 후보자. /뉴시스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보좌진들의 협의체인 국보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의지를 밝혔다. 막대한 불이익을 감수하며 용기를 낸 전직 보좌진들의 호소와 국민적 반대를 끝내 외면하겠다는 것으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서 ‘의원과 보좌진은 너무 가까운 사이라 가끔 사적인 심부름도 거리낌 없이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며 “명백한 갑질을 관행으로 포장하며 피해자를 조롱한 것이며, 갑질에 순응하지 않는 직원을 불만분자로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보협은 “보좌진은 국민을 위한 입법과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공적 업무의 주체”라며 “비데 수리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잘하는 직원이 곧 우수한 직원이라는 민주당 지도부의 신분제적 인식과 이에 동조하는 대통령실의 태도는 모든 보좌진을 향한 또 다른 폭력”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