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석열 29일 출석 요구…'공천개입 의혹 조사'

서울구치소에 요청서 보내

2025-07-21     박두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모습. /뉴시스

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오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1일 윤 전 대통령이 수용돼 있는 서울구치소에 오는 29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와 마찬가지로 불응할 경우에 관해서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후 3차례 인치를 지휘했지만,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물리력까지 행사하기는 어렵다며 서울구치소 측이 난색을 표하며 집행되지 않았다. 서울구치소 측이 인치 집행 인력을 보내 달라는 공문을 보내며 관련 논의가 진행됐지만 구속적부심 청구로 중단된 상태였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후 대면 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추가 소환 시도 없이 지난 19일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