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인당 가계순자산 2.5억원…3년 째 日 앞서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발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5251만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하며 3년 연속 일본을 앞질렀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424조원(+3.4%) 증가한 1경3068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19조원, +1.8%)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금융자산은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증가(+215조원, +2.2%)했다. 금융자산도 현금·예금과 보험·연금 위주로 263조원(+5.1%) 늘었다.
순자산 구성내역을 보면 주택이 50.9%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주택 이외의 부동산(23.7%), 현금 및 예금(19.4%), 보험 및 연금(12.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4년 말 순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74.6%로 전년말(75.4%)보다 하락했다.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5251만원으로 전년(2억4450만원)에 비해 커졌다. 2024년 평균 환율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18만5000달러다. 미국(52.1달러)과 호주(40.1달러), 캐나다(29.5달러), 독일(24.9달러), 프랑스(23.0달러), 영국(20.6달러) 보다 낮다. 일본(18.0달러)보다는 크다.
구매력평가환율(933원)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27만1000달러로 2023년 26만2000달러보다 높다. 미국(52.1달러), 호주(41.5달러), 캐나다(33.8달러), 독일(30.8달러), 프랑스(27.6달러)보가 낮고 영국(23.3달러), 일본(24.8달러)보다는 높다.
남민호 한은 국민B/S팀장은 “1인당 가계순자산은 일반 환율로 환산할 경우 일본을 앞서기 시작한 것은 2022년”이라면서 “구매력평가환율로 환산했을 때는 2019년에 일본을 처음으로 앞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