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제동’
2025-07-15 박두식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제동이 걸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전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체회의는 한 차례 연기 돼 오후 2시55분께 개회됐고 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등을 논의하고자 정회했다.
이원택 민주당 간사는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매우 유감”이라며 “어제 양당 간사간 협의 과정을 통해서 오늘 오후 1시 30에 전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1시20분께 정희용 국민의힘 간사가 ‘오늘 채택하기가 어렵다. 보류했으면 좋겠다’, ‘양당 원내대표 간에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는 “전 후보자의 도덕성, 정책 역량 검증에서 큰 쟁점이 없었고 원만하게 어제 합의해서 채택하기로 했음에도 1시30분 약속을 번복하고 파기한 형”이라며 “해수부 장관을 다른 부처 장관 발목 잡기용으로 쓰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청무보고서 채택이 현재 어려움이 있다”며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은) 정회를 해주시고 민주당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단독 처리할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릴지 의견을 저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은 “많이 아쉽다. 어제 실시한 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는데 안돼서 매우 안타깝다”며 “잠시 정회를 선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