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오을 보훈장관 후보자에 “철새 정치인” 비난
국민의힘은 15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게 “신기있느냐”, “경북지사 나가느냐”, “철새정치인”이라고 맹폭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평소에 무속에 대해 공부하거나 신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권 후보자는 “그런건 없다”고 답했다.
추 의원은 “지난 5월 권 후보자가 유세하면서 본인이 박정희 대통령 각하와 육영수 여사에게 ‘이번에 누가 되느냐’고 물었더니 박 전 대통령이 ‘이번엔 이재명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며 “인터넷에는 권 후보자가 ‘언제 무속인이 됐느냐’는 댓글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영혼까지 끌어들인 후보자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추 의원은 권 후보자에게 “후보자로 지명되고 난 뒤 첫 외부 일정이 경북산불 특별법 제정 집회였는데 장관도 되기 전에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돈다”며 “경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고 물었다. 권 후보자는 “없다”고 답했다.
이양수 의원은 “후보자는 꼬마민주당에서 국회의원되셨다가 신한국당 때 우리 쪽으로 오셔서 삼선의원을 하셨다”며 “이번에 당을 바꿔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전문성도 없는 보훈부 장관 시켜준다니까 얼른 나섰다. 여기저기서 꿀 발린 곳 찾아다닌다는 비아냥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조와 의리를 지키는 경북 안동출신에 명문 안동권씨의 후손이신데 걸어오신 정치적 궤적은 민망할 정도의 철새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며 “게다가 고봉삼계탕, 유니언에프엔브이 등 여러 사업체법인으로부터 급여는 받았는데 근로정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보면 전직 국회의원이 갑의 우월적 지위에서 한 갑질동향이라고 본다”며 “거기 사업체 대표를 부르려고 했는데 제주도에 출장을 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외대 초빙교수 4년, 신한대 특임교수 2년4개월간 재적했는데 두 학교에서 급여를 무려 1억7000만원을 받았다”며 “그런데 강의실적이나 연구실적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권 후보자 배우자가 대전소프트, 길채소프트에서 실제로 근무했느냐”며 “같이 앉아서 커피 마신것도 일하는 것이냐고 이야기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3선의원에 국회 사무총장까지 하신분이 여러 사업체에서 근로조항없이 계속 급여받아온게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했다.
권 후보자는 “우선 집사람은 실제로 길채소프트 사무건설, 앱회사의 여러 컨텐츠 제공하는 회사기 때문에 마포사무실에서 근무했다”며 “안도사무건설도 기업의 홍보, 영업에 대해 실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