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재수 청문회서 ‘부산시장 출마·해수부 이전’ 집중 추궁

2025-07-14     박두식 기자
▲ 발언하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국민의힘은 14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 후보자의 부산시장 출마설과 해양수산부 이전 계획 등을 집중 추궁했다.

강명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이를 업적 삼아서 전 후보자가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는 세간의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전 후보자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장관이 된다면 해야 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실질적 성과 내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불출마 선언인가”라고 재차 물었고, 전 후보자는 “세상일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천호 의원은 “정부 부처 이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 측면도 필요한 부분이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야 될 것인가라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계산법에 의해서 진행되면 안 된다”며 “후보자는 기회가 되면 충분히 이를 설명해서 지역적, 사회적 합의가 전제된 이후에 추진했으면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 후보자가 해수부 장관으로서 전문성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이만희 의원은 “막대한 자본이 동원돼야 하는 해운업 관련과 북극항로 등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전문가가 와도 부족하다”며 “그런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지만 제가 봤을 때는 절대로 해양 전문가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 많은 어민들 많은 가슴을 아프게 한 분인데, 과학 자체를 과신하지 말라고 말한 분인데 이분을 왜 해수부 장관으로 지명했을까. 상식적으로는 다음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외에는 이해할 길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