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버티기 청문회 송곳 검증…무능·무책임 민낯 벗길 것”

“자료 안 내고, 증인 피하고, 질문엔 침묵…청문회 무력화”

2025-07-13     박두식 기자
▲ 국회 국방위, 안규백 장관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 /뉴시스

국민의힘은 13일 이번 주 이재명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버티기 청문회는 없다. 송곳 검증으로 무능과 무책임의 민낯을 벗기겠다”고 밝혔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은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다. 표절, 갑질, 탈세, 이념 편향 그야말로 ‘의혹 종합세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더 심각한 건 그 태도다. 자료는 내놓지 않고, 증인은 피하고, 질문엔 침묵한다”며 “’청문회 무력화 작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580건 자료 요청 묵살한 정동영 후보. 코로나 재테크 의혹도 모자라 관련 증인 요청마저 민주당이 전원 거부한 정은경 후보, 군 복무기간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한 안규백 후보, 갑질의 끝판왕 강선우 후보, 표절 논란 등 의혹이 너무 많아 열거조차 버거운 이진숙 후보”라며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코드 인사의 전형”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까지 나서 ‘단 한 명의 낙마도 없다’고 공언했다”며 “과거 야당 시절 민주당이 외치던 ‘자료 제출은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말은 어디 갔나.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내로남불을 넘어 위선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기 내각 추천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며 후보들 추천이 잘된 인선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나”라고 했다.

또 “표절, 투기, 갑질, 음주운전, 탈세 논란 등 숱한 논란을 야기시킨 후보들이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들인가. 지금 이 정권에는 국민은 없고 대통령만 있나”라고 덧붙였다.

곽 수석대변인은 “바로 잡아야 한다. 인사청문회는 국민 앞에 후보자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는 검증의 자리”라며 “결코 버티기와 방어전으로 얼버무릴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