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포레온 무순위 청약, 한 채 당첨되면 '15억 차익'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 22만 명 신청…수만 대 1 경쟁 당첨 시 최대 15억 시세 차익…전국이 '들썩'

2025-07-13     송혜정 기자
▲ 지난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지원센터에 입주민들이 붐비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무순위 청약에 22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수만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 시 최대 15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 총 4가구 모집에 22만 4693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5만 6173대 1에 달했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분양 계약 이후 당첨자의 계약 포기나 부적격 판정 등으로 발생한 잔여 가구에 대해 별도의 청약 절차를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줍줍'으로도 불린다.

가구별 신청자 수를 보면 전용 39.95㎥ A형 1가구에는 4만 6425명이 몰렸고 59.99㎥ A형 1가구에는 6만 9106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84.98㎥ E형 2가구에는 총 10만 9162명이 지원했다. 이번에 공급된 물량은 2022년 분양 당시 책정된 가격이 그대로 적용돼 39㎥ 형은 6억 9440만 원, 59㎥ 형은 10억 5190만 원, 84㎥ 형은 층수에 따라 12억 3600만 원에서 12억 9300만 원으로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28억 원대에 거래돼, 청약에 당첨될 시 최대 15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6·27 부동산 대출 규제에 따라 무순위 청약 당첨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84㎥ 형 기준으로는 약 7억 원, 59㎥ 형도 약 5억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해야만 실제 계약과 등기가 가능하다.

이번 청약의 당첨자는 오는 15일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2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