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강 피서지에서 여름철 선제적 범죄예방활동
서울경찰청,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6곳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경찰 추가 배치
경찰이 여름철을 맞아 한강 피서지를 대상으로 선제적 범죄예방활동을 추진한다.
서울경찰청은 13일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일대에 선제적 범죄 예방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데에 따라 경찰은 연간 31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도심 속 피서지인 한강 수영장 4곳과 물놀이장 2곳 일대에 조치를 수행한다.
경찰은 한강공원 수변 불법행위 예방과 수상 안전사고에 대비해 한강경찰대 순찰정 4대도 투입해 정기적 순찰활동을 벌인다. 특히 인파가 몰릴 수 있는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기동순찰대 90여 명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범죄예방활동에는 관계기관·단체가 경찰과 함께하기로 했다.
이들은 ▲주 1회 수영장 탈의실·화장실 등 시설 내 불법촬영 점검·예방 ▲시설물 방범 진단·환경 개선 ▲기초 질서 확립 캠페인 등 홍보·계도활동 ▲범죄유형별 가시적 순찰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여름철 범죄 예방 및 재난대비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한강 수영장 개장 시기에 맞춰 안전요원 배치 여부를 점검하고 탈의실·화장실 안 불법촬영 취약요소지 개선과 폐쇄회로(CC)TV 점검과 미설치 구역 신규 설치 요청 등을 수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잠실·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의 불법촬영 요소를 차단하고 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 여자 화장실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선제적 범죄예방활동으로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즐거운 한강 수영장 피서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일 것"이라며 "나아가 한강을 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