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동북선 굴착공사 현장서 이상 신호…서울시 점검
서울시 굴착 공사 담당 부서 공사 현장 확인 올림픽대로 지표 침하, 동북선 지하수 유출
지난 4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공사장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울시 굴착 공사 현장에서도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굴착 공사 담당 부서들은 지난 5월 흙막이가시설 32개소, 터널 15개소 등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건설사업관리기술인(토질, 구조, 시공 등)이 현장 계측 결과를 점검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 차도 건설 공사, 서울아레나 복합 문화 시설 민간 투자 사업,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현장,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 건설 공사,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 공사 등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던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 1공구 건설 공사 역시 사고 이후 추가로 이상 신호가 감지되지는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잠실대교와 동북선 도시철도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잠실대교 남단 나들목(IC) 연결 체계 개선 공사 중 올림픽대로에서 지표 침하가 나타났다.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 투자 사업 건설 공사 1공구에서는 누적 지하수위 관리 기준을 초과한 구간이 11개소 확인됐다.
동북선 공사 4공구에서도 116정거장과 환기구에서 누적 지하수 유출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잠실대교 남단IC 개선공사 현장에서 보강 공사를 하고 전 구간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완료했다.
동북선 공사의 경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관리 중이다.
시는 "수방 기간(6~9월) 내 매달 2주 간격으로 계측 결과를 현장 자체 점검하겠다"며 "이상 징후 발생 영향 범위 안에서 GPR 탐사를 포함한 지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