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김민석 지명 철회하라… 상법 개정, 국민 여론 무시할 수 없었어”
李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역대 가장 빠른 자화자찬”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국회를 존중하라고 하면서 오히려 총리는 국회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이런 (사람을) 임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자는 총리 인준 전에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다니고, 청문위원이었던 주진우 의원을 법무장관으로 추천한다는 등 조롱성 SNS 글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무총리 후보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농성하는 우리 당 나경원 의원을 찾아가 ‘단식하느냐’는 식으로 조롱,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문제 많은 총리 후보자가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는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 정권인지 알 수 있다”며 “야당이 건전하게 비판하는 것을 농락 희화화하는 사람이 국무총리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했다.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기업경영을 위축시킬 우려가 커 계속 반대했었고 기업투자를 위축시킬 부작용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집권여당이 반시장적 과잉규제를 단독 추진하는 상황에서 과잉규제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여당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일부 대기업들의 일탈적 행위들로 상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여론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상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게 돼 어떻게 보면 때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 대해 “모두발언을 잠시 들었는데 지난 30일에 대한 자화자찬만 가득했다”며 “역대 가장 빠른 기자회견이라고 하던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