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심우정 사퇴, 이제 검찰개혁의 시간…野, 총리 인준·추경 협조해야”

2025-07-02     이광수 기자
▲ 발언하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퇴를 계기로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협조를 거듭 압박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퇴했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찰 개혁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검찰 개혁을 포함한 사회 대개혁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됐다.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인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심 전 총장을 향해 “개혁의 대상이 개혁을 걱정하고 있다”며 “부작용을 걱정하기 전에 정치 검찰의 악행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의원도 “내란수괴 윤석열을 탈옥시켜 사법질서를 파괴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검찰을 몰락시킨 주요 책임자”라며 “민주당은 국민 명령인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임 첫날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 몰락이 시작된다’며 망언을 내뱉었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새 정부가 어떻게든 망하길 바라는 속셈이 드러난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내란에 대한 반성 없이, 국정 발목잡기만 일삼는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적이 아니냐. 계속 국민과 대적해 싸우려 한다면, 몰락은 국민의힘 몫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발목잡기에 굴하지 않고 이번주 안에 국무총리 인준안과 민생회복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