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부터 서울 전역 공영주차장 실시간 정보 제공

‘서울주차정보’ 실시간 정보 기능 대폭 강화 ‘실시간’ 주차 가능 면수, 이용 요금 등 확인

2025-06-30     류효나 기자
▲ 서울주차정보 앱 지도화면 예시.

‘서울주차정보’ 시스템 개편으로 앞으로는 비어있는 주차면, 요금 등 서울 전역 공영주차장의 실시간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운영 중인 주차정보안내 서비스를 7월 1일부터 모든 공영(노외)주차장으로 확대한다고 6월30일 밝혔다.

시 직영 공영주차장은 2022년부터 주차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대부분 주차장에 대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구영주차장)은 자치구별로 주차관제시스템이 제각각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주차정보시스템과 자치구 공영주차장간 실시간 연계율이 연계 가능 주차장(386개소) 중 54%(210개소)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전액 시비를 투입해 사업을 직접 추진,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시스템 미연계 구영주차장에 대해 실시간 주차정보 전송을 위한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단, 월정기권 주차장(거주자우선주차장 포함)처럼 일반 시민 이용이 불가하거나, 현장 여건상 실시간 연계가 불가한 주차장은 ‘실시간 주차가능면수’ 정보를 제외한 위치, 요금, 운영시간 등 기본정보만 제공된다.

아울러 서울주차정보시스템의 지도화면도 기존의 ‘위치’ 중심의 정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주차장 선택 시 핵심 요소인 ‘요금’ 정보를 지도화면에 함께 표기하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에는 지도상 주차장 ‘위치’만 제공돼 요금비교를 위해서는 주차장마다 개별 상세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개선된 지도화면에서는 주차장의 ‘요금’ 정보도 지도 위에 함께 표기돼 시민들이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차장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화면에 표출되는 주차요금은 주차장별로 서로 비교가 용이하도록 각 주차장 요금을 기본 1시간 요금으로 환산해 제공된다.

더 나아가 시는 현재 진행 중인 ‘2025년 자치구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법정 전수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주차장 위치, 요금, 운영시간 등 정보를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정보 제공 대상에서 누락됐던 신규 개방형 주차장(공공기관 부설, 민간주차장 등)을 추가 발굴해 정보 제공 대상 범위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대상시설(연면적 1000㎡ 이상 대형시설)을 대상으로 주차정보안내시스템 연계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교통유발부담금 부과 대상 시설이 시스템과 연계해 서울주차정보안내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의 최대 10%를 감면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주차정보안내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정확한 실시간 주차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