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수사대 해킹됐습니다"…경찰청, 해킹 시도 내사 착수

사이버수사관 대상 스팸 문자…"피해 없어"

2025-06-30     박두식 기자
▲ 국가수사본부. /뉴시스

전국 사이버수사대 경찰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포착돼 경찰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선 직전 전국 사이버수사관들에게 스팸 문자가 발송됐다. 해당 문자에는 '사이버수사대 해킹됐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텔레그램 링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사이버수사관을 겨냥한 해킹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아직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대응과 관계자는 뉴시스에 "문자 수신 사실에 대해 확인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며 "해킹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북한 해킹조직 연루 정황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해킹 경로 추적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정식 입건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