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장남 테러 암시글 작성한 50대 남성 송치

공중 협박 혐의로 26일 오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

2025-06-26     박두식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 경찰 로고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을 겨냥해 테러 암시글을 작성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6일 오전 공중 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 장남인 이동호(33)씨의 결혼식을 겨냥한 협박성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게시글에는 예식 일정과 장소인 서울 성북구 삼청각으로 추정되는 지도 이미지, 일시 등 구체적 정보가 포함돼 있었으며 해당 글은 '일거에 척결'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글이 게재된 소셜미디어를 상대로 서울북부지검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조사를 벌여 지난 11일 A씨를 검거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실행 의사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협박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