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코스피 3090선 뚫어

코스닥도 강세…800선 돌파

2025-06-24     이광수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휴전에 접어들면서 강세다. 장 초반부터 3090선을 뚫으며 최근 랠리를 다시 이어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29포인트(2.56%) 오른 3091.76에 거래되고 있다.

3060선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외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2602억원과 13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에 개인 홀로 33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0.05%)와 증권(5.06%), 전기·전자(4.22%) 등이 오르고 있고, 금속(-1.59%)과 변동성지수(-1.29%), IT서비스(-0.20%)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이후 7% 넘게 뛰면서 28만원을 터치,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역시 3% 넘게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나머지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NAVER(-1.55%), 두산에너빌리티(-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를 제외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에너지솔루션(2.38%), KB금융(4.00%), 현대차(1.74%), 삼성전자우(2.62%) 등은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테슬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운, 에너지 등 이스라엘-이란 사태의 수혜주였던 이들 업종에서 항공, 내수 소비와 같은 전쟁 피해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일어날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800선을 돌파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5포인트(2.05%) 상승한 800.84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오르고 있다. HLB(-2.14%)와 파마리서치(-1.12%)를 제외하고 알테오젠(3.55%), 에코프로비엠(6.15%), 에코프로(7.00%), 레인보우로보틱스(1.64%), 펩트론(10.12%), 휴젤(0.55%), 클래시스(2.81%), 리가켐바이오(5.47%) 등은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