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거짓 신고 엄정 대응'…지난해보다 12.6%↓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되던 '거짓 신고'가 경찰의 엄정 대응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거짓신고는 모두 31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8건) 대비 12.6%(45건) 줄어든 수치다.

경찰은 앞서 거짓 신고를 줄이기 위해 엄정 대응 기조를 세우고 매월 체계적 현황 관리와 강력 처벌 방침을 유지해 온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112신고처리법에 담긴 거짓신고 과태료 부과 조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경찰은 313건 거짓 신고자 293명(구속 3명)에 대해 벌금 또는 과태료 처분하는 등 93.6%에 달하는 처벌률을 기록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하남시 덕풍동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신고 처리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윗집에서 마약을 한다", "흉기로 위협한다"는 거짓 신고를 10여번 반복했다. 경찰은 해당 주민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2신고가 접수되는 지역인 만큼, 제한된 경찰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거짓신고는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명백한 범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