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후 통상본부장 첫 美 관세 장관급 협의 나서

美 상무장관·USTR 대표와 면담 개최 3차 기술협의 진행…“실용주의적 대응”

2025-06-22     박두식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미 관세 협의에 나선다.

산업부는 22일 여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첫 방미 협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와 장관급 면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관급 면담을 통해 미국 관세 조치 관련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상호호혜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의회 주요인사를 면담해 미국 관세 조치 관련 우리 입장을 공유하고, IRA 세액공제 개편 등을 포함한 예산조정법안과 관련해 대미 투자기업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미국 의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대미 기술협상 실무대표를 맡은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도 방미에 동행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USTR과 3차 한미 기술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기술협의에는 대미 협상 TF 및 관계부처가 참석해 양측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수용가능한 대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미국 측과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미 관세 조치와 관련해 한-미간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산업·경제는 긴밀히 연계돼 있으므로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내 우군들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도 “대미 협상 TF 발족 이후 첫 기술협의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