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가축분뇨시설서 가스중독 1명 사망…3명 병원 행

2025-06-18     이강여 기자
▲ 18일 오전 인천 강화군 선원면 가축분뇨처리공공시설에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화소방서 제공)

18일 오전 11시35분께 인천 강화군 선원면 가축분뇨처리공공시설 퇴비동에서 직원 4명이 가스에 중독돼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A(50대)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3명도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A씨가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 3명이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환경부와 인천시, 강화군이 총 12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곳이다. BCS(물 기반 악취 저감) 공법 을 적용해 전 과정이 밀폐돼 악취와 분진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