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범 전 '과호흡과 우울증'으로 김건희 여사 입원

지난주 외래 진료 후 귀가했다가 상태 악화 정신과 입원 치료 중으로 알려져

2025-06-17     박두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가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김건희는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건희는 지난주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의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를 받았고, 당시 담당의는 입원을 권유했지만 김건희는 귀가를 택했다. 이후 증세가 악화돼 결국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변호인은 "입원 사실은 맞다"라며 "구체적인 병명 등은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서울 아산병원 측은 "입원 사실이나 사유 등은 환자의 개인정보여서 확인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김건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난 뒤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외부 활동 없이 지내왔다. 지난 6월 3일 대선 투표 당일 공개석상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김건희는 입원 후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