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기억"…'독도 헬기추락' 등 순직 소방관 7명 추모
중앙119구조본부, 국립대전현충원 찾아 7명 묘역 참배
2025-06-09 박두식 기자
중앙119구조본부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지난 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소속 순직 소방 공무원 7인의 묘역을 참배하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중앙119구조본부장과 생전 고인들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 등 소속 소방대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 대상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7명이다.
▲1998년 헬기 인명구조훈련 중 순직한 고(故) 김경순 소방위 ▲2014년 혈관 육종암으로 순직한 고 김범석 소방장 ▲2019년 독도 응급환자 이송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5명의 소방항공대원(고 김종필 기장, 고 서정용 검사관, 고 이종후 기장, 고 배혁 소방장, 고 박단비 소방교)이다.
2019년 10월 31일 밤 독도에서 손가락 절단상을 입은 응급 환자를 이송하던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 헬기는 이륙한 직후 약 600m 동쪽 해상에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이 순직했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킨 힘이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