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플라스틱 오염 종식' 주제
이달 4~13일 서울·제주 일원서 기념행사
이달 5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환경부는 4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이 슬로건이다. 플라스틱 오염 해결이 전 인류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의 과제임을 강조한 표어다.
기념식은 5일 오후 제주 서귀포 소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라오스, 방글라데시, 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과 주한대사,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청년 대표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순환경제 협력 방안인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이 소개된다. 이는 협력국의 플라스틱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현지에서 플라스틱 오염 실태와 제도 등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업을 확정해 민간협력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구상은 이날 오전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장관급 원탁회의에서도 소개된다.
환경부는 오는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30X30 얼라이언스' 출범식도 개최한다. 이 협의체는 2030년까지 지구 전체 면적의 30%를 보호하면서 훼손지역 30%를 복원하자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서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환경부 및 산하기관, 삼성전자, 포스코디엑스(DX), 현대로템, 산수그린텍, 스피어에이엑스(AX)를 비롯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와 학계 및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지난 2022년 12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유엔은 2030년까지 전 세계의 30%를 보호지역으로 보전하고 훼손지역의 30%를 복원하기로 약속하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를 보호지역이나 자연공존지역으로 지정하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지난 2023년 수립했다. 이번 협의체는 자연공존지역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참여기관별 역할에 따라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