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청계천 복원 20년, 도시 물 회복력으로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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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11일 물순환과 수변공간을 통한 도시 회복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2025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14년 ‘물순환 EXPO’를 시작으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11일 13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13일 청계광장에선 토크콘서트가, 11일부터 22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는 청계천 체험행사가 열린다.
‘2025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는 하버드대학교 피터 로(Peter Rowe) 석좌교수의 ‘하천 복원을 통한 도시 조성’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 14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청계천 복원 20년의 성과 평가 ▲기후위기 시대 수변공간의 역할 재정립 ▲시민 중심의 수변문화 정착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의 회복력과 수변감성도시의 미래 비전을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한다.
13일 18시, 청계광장에서는 ‘도심 속 수변, 청계천에서 만나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박진희 배우의 사회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김덕원 환경연구자, 인플루언서 일라이다 아심길 등이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시민과 소통한다.
토크콘서트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eoullive)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유튜브 라이브 댓글과 현장 질문을 받아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시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11일부터 22일까지 청계천 상류(청계폭포~광통교) 구간을 20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11시부터 17시까지이다.
시민들은 ‘보는 하천’에서 ‘즐기는 하천’으로 변모한 청계천에 직접 들어가 물의 흐름을 느끼고 수변공간을 즐기며, 도시 재생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컨퍼런스 기간에 시민들이 수변 공간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처음으로 홍제폭포를 개방한 바 있다.
컨퍼런스와 토크콘서트는 6일까지 워터서울 공식 누리집(waterseoul.kr)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로도 온라인 생중계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는 2005년 청계천 복원을 시작으로 홍제천 폭포, 묵동천 장미카페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수변공간을 조성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도출된 의견을 서울시 수변감성도시 정책에 반영해, 수변공간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도시 회복력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