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美 국토안보수사국과 수사 공조한다
HSI, 특수요원·범죄분석가 등 8700여명 보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수사 공조를 위해 협력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앞으로 미 국토안보수사국과 수사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수사 정보와 수사 기법을 공유한다.
신속한 수사 공조와 지원을 위한 실무진 연락 창구가 구축된다.
정보 공유를 위해 정기 회의를 연 1회 이상 열고 현안이 발생하면 수시 회의를 연다. 수사관 직무 교육도 이뤄진다.
시 민생사법경찰국은 행정 법규 위반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법경찰권을 부여 받은 공무원 조직이다. 이들은 법률에서 정하는 벌칙 행위를 검사 지휘를 받아 직접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한다. 수사 분야는 식품, 공중위생, 의약, 환경, 원산지표시, 대부업·다단계판매, 자동차관리, 화장품, 의료기기, 동물보호 등이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HSI)은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2003년 공식 출범한 미 국토안보부(DHS)의 수사조직이다. 국토안보수사국은 국토안보부의 한 조직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수사 부서였다가 2010년 독립했다. 특수요원, 범죄분석가, 지원 인력 등 87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국토안보수사국의 임무는 미국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활동 소탕이다. 수사 분야는 마약 밀수, 인신 매매, 갱 폭력, 돈세탁 등 금융 범죄, 지식재산권 침해, 관세 사기 등이다.
시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와의 수사 공조 체계를 구축해 대외 기관과 협력하고 수사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