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에 대한 투표, 사표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

2025-05-25     이광수 기자
▲ 이준석 대선후보와 악수하는 홍준표 전 시장. /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나경원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비판하자 이같이 댓글을 달았다.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 힘을 실어주며 단일화를 촉구하는 주장에 반대하는 모습이다.

나 의원은 전날 SNS에 "범죄자 '독재총통' 이재명 저지를 위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께서 정치를 하는 이유도 결국 위대한 자유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 믿는다.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분열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단일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홍 전 시장의 이런 입장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정훈 의원은 SNS에 홍 전 시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런 자가 우리당 대표였다니, 배신자 인증"이라며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반해 개혁신당의 김철근 사무총장은 "역시 홍 전 시장 판단은 정확하다. 홍 전 시장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