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FTA 정식서명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토니 애벗(Tony Abbott)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서명한다.
애벗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이후 첫 양자방문이며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3(ASEAN+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계기로 한 양자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양국 정상은 한·호주 FTA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으며 한국 기업의 광물자원 개발 투자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정치·안보 협력 ▲경제·통상 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 주요20개국(G20) 협력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양국 정상은 지난해 12월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호주 FTA에 정식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10년 전 처음으로 한·칠레 FTA 체결한 이후 이번 한·호주 FTA에 이르기까지 총 47개국과 10건의 FTA를 체결하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미국, EU, 아세안 등 세계 3대 거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FTA 허브국가로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FTA 경제 영토는 2013년 전세계 GDP의 56%에 달한다"며 "그동안 FTA는 교역규모 확대는 물론이고, 수출입 품목을 다양화시켜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리는 데도 기여해 왔다. 국제무역 규범과 관행 변화를 빠르게 수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한·호주 FTA는 상호호혜적 교역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투자의 확대와 함께 협력 수준을 크게 격상시키는 전환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상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함은 물론, 한·호주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