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음주 20대 벤츠 운전자, 중앙선 침범해 정면충돌…2명 사망

2025-05-19     이강여 기자
▲ 8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 도로에서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QM6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벤츠 차량.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남동구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5분께 남동구 구월3파출소 입구 인근 사거리에서 A(24)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QM6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QM6 차량을 운전하던 60대 여성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벤츠 차량의 20대 남성 동승자 1명이 사망했고, 운전자 A씨를 비롯한 나머지 20대 동승자 3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병원에서 "술을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확인 등을 통해 음주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