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에 서울 3호선 승객 하루 0.6% 감소…연 9억 손실"
"GTX로 도시철도 운영기관 수익 기반 약화"
2025-05-08 박두식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여파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익이 연 9억원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이 8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GTX-A 구간 개통 이후 서울 지하철 3호선 하루 평균 승객 통행량은 375만2429명에서 372만9685명으로 약 2만2744명(0.6%) 감소했다.
3호선 지축~충무로 구간 일평균 통행량은 272만9241명에서 267만7784명으로 5만1457명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교통공사는 3호선 전체적으로 연간 약 9억원 수입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의원은 "GTX-A 개통은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동시에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수익 기반이 약화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며 "앞으로 개통이 예정된 GTX-B·C 노선은 더 넓은 노선과 연계되기 때문에 그 영향은 더욱 클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또 "공사가 GTX 노선과의 환승 연계를 통해 일정 부분 수요를 흡수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순이익 확보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광역교통망 확장과 도시철도 재정 안정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