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선대위원장에 윤여준 영입…이재명 외연 확장
2025-04-28 이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상임 선대위원장에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후보가 외연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여준 전 장관께 우리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장관은 제가 평소에 조언도 많이 구하고 고언도 많이 해주신다”며 “윤 전 장관분 아니라 많은 분이 계시지만 대표적인 인물로 윤 전 장관께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대표 때인 지난해 10월 윤 전 장관과 만나 100분간 점심을 함께했다. 당시 윤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며 이 후보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민생이 국정의 기본인데 그런 점에서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 대표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통합’과 ‘안정’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30일께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선 본선 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현직 광역단체장으로 이르면 29일 도정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