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개 건설사와 '굴착공사장 주변 땅꺼짐 안전관리' 논의
서울시가 지하 굴착공사장 주변의 ‘땅꺼짐(싱크홀) 사고 예방’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설사 10곳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8일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10개 건설사 본부장급 인사 및 학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건설사는 DL이앤씨, 현대건설, 두산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코오롱글로벌, SK에코플랜트, 한신공영, 포스코이앤씨 총 10곳이 참석했으며, 서울시에서는 김성보 행정2부시장, 한병용 재난안전실장, 안대희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김승원 건설기술정책관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지하 굴착공사장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한 땅꺼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공간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건설업계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건설공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등 서울 시내에서 주요 지하 굴착공사를 수행 중인 10개 건설사의 본부장급 임원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정창삼 인덕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와 이대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함께해 전문가 의견을 더했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지하공사장 안전대책’에 대한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의 브리핑을 시작으로, 회의에 참석한 건설사와 학계 및 관련 부서의 건의사항과 협력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시는 굴착공사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대형 굴착공사장의 월 1회 지하탐사(GPR) 강화 및 결과 공개 ▲지반 안정성에 대한 ‘선(先) 검토 후(後) 시공’ 체계 확립 ▲공사장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상시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지반 취약구간에 스마트 계측 기술 우선 적용 ▲GPR 탐사·육안조사 등 지반 안전 확보 비용의 공사원가 반영 등의 개선 과제를 발표하며 현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