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 현장 점검으로 경고···“40만명 찾는 축제, 엉터리 표지판이 사고 부른다”
수십만 인파 몰리는 유채꽃 축제 전까지 시급히 조치해야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은 지난 25일 제34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는 5월 9일부터 열리는 유채꽃 축제를 앞두고 한강시민공원 일대 교통안전 문제의 시급한 개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작년 가을 코스모스 축제에 40만명 이상이 방문했던 만큼, 유채꽃 축제 역시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며, “많은 시민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예로 남구리나들목 회전교차로 인근의 교통 안내 표지판 문제를 들었다. 실제 도로 구조와 일치하지 않는 표지판 정보로 인해 운전자들이 반복적으로 경로를 잘못 진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차량 파손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그에게 “어디로 가야 암사대교로 빠질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토평IC 방향 도로의 도로 폭 협소 문제도 지적했다. 해당 도로는 언덕을 따라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차량 두 대가 마주 보고 지나가기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로 설계 기준에 부합하는지 철저한 실측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회전교차로에는 진입 방향에만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진출 방향에는 아무런 안내가 없어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여기에 야간에는 가로등이 전무하여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슬 의원은 시 집행부에 ▲ 교통 표지판 전면 정비 ▲ 도로 폭 실측 및 구조 개선 ▲ 야간 조명 시설 설치 ▲ 공사 구간 안내 체계 정비 및 내비게이션 정보 개선 등 네 가지 항목을 긴급 요청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는 “축제의 흥행만큼 중요한 것이 방문객의 안전”이라며, “유채꽃 축제가 구리시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시의 철저한 준비와 개선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