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尹 재구속 촉구' 10만 서명 재판부에 제출
2차 공판기일 앞두고 '재구속 촉구' 서명 제출
2025-04-21 박두식 기자
군인권센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공판기일을 앞두고 재구속을 촉구하는 10만 서명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1일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괴에 대한 즉각 구속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명에 10만6000여명 시민들이 동참했다"며 "10만 시민의 분노가 모여서 이 탄원서를 제출한다. 윤석열을 재구속하지 않으면 지귀연 재판부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만6754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긴급 10만인 서명을 개시했고, 3일 만에 서명 10만명을 돌파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탄원서를 통해 "이처럼 윤석열이 자유로이 움직이며 권력자로 행세할 수 있는 까닭은, 재판부의 시간 단위 구속기간 계산으로 인한 전례 없는 구속 취소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이 불구속 된 상태로 내란 재판이 진행된다면, 내란 청산의 길은 한없이 길어질 것"이라며 "다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의 재구속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2차 공판기일을 연다.
법원은 이날 취재진이 공판 시작 초반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는 장면을 녹화 또는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